삼성 보상선수로 LG 이승현 투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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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삼성 보상선수로 LG 이승현 투수 지명

salmo… | 작성일 16-12-23 10:54 | 조회 147 | 추천 0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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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삼성이 LG로 FA(프리에이전트) 이적한 차우찬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이승현(25)을 뽑았다.

투수 지명은 예상됐던 터다. LG는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두꺼운 구단으로 꼽힌다. 이승현을 낙점하는 데는 LG에서 건너온 정현욱 1군 불펜 코치와 포수 최경철의 역할이 있었다.

삼성은 차우찬의 보상 선수 통보 마감일인 22일 LG 이승현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승현은 2010년 LG 2라운드 16순위로 지명된 우완 투수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해 올 시즌 38경기에서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했다. 시속 145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며 슬라이더가 좋다. 181cm·92㎏의 체격 조건에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 의무까지 마쳤다.

삼성 관계자는 "이승현이 올 시즌 초반 좋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올 전반기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한 바 있다. 삼성 역시 이승현이 향후 팀내 필승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승현이 마운드에서 투지도 갖췄다"며 "투수로서 자세에 플러스를 높게 줬다"고 설명했다.

정현욱 코치와 최경철의 의견도 들었다. 두 사람 모두 최근 두 시즌 LG 유니폼을 입었다. 정 코치는 현역 은퇴 뒤 코치로 친정 삼성에 복귀했고, 최경철은 방출 뒤 자유계약선수로 삼성에 입단했다. 이승현은 2015년 15경기, 2016년 38경기에 나왔다. 정현욱은 2군에서 여러 후배들의 멘토로 조언을 했고, 최경철은 포수로 이승현의 공을 직접 받곤 했다. 때문에 이승현의 기량과 성장 가능성, 의지력까지 평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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