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여행 - 친체로(Chinc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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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페루 여행 - 친체로(Chinchero)

Abyss… | 작성일 19-04-13 09:29 | 조회 269 | 추천 4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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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 근교의 시작은 친체로부터 시작됩니다. 쿠스코에서 가장 가깝고 오얀따이땀보(마추픽추 마을로 가는 기차역)로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입니다. 친체로는 잉카 왕들의 별장이었고, 작은 마추픽추라 불리지만 그렇게 크지 않은 규모 때문에 조금은 과장된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정겨운 소규모 시장과 소박한 골목길, 호객 행위 겸 관광객들에게 알파카털실로 염색 체험을 시켜주기 때문에 가볼만 한 것 같습니다.(염색체험 사진은 근교 여행할 때 동행자였던 아르헨티나 친구)

첫 번째 사진은 친체로 성당인데, 스페인 정복자들이(Conquistador) 어떤 지역을 점령하고 나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태양신전을 성당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땐 꽤 굴욕적인 일 같은데 현재 대다수의 남미 사람들은 스페인을 어머니국가로 생각하고 자신들을 발전시켜 준 것에 고마워 하더군요. 처음엔 굉장히 어색했으나 속사정을 듣고 나니 이해가 됐습니다.

일단 남미에서 독립의 주체는 인디오가 아닌 스페인 혈통의 2세였습니다. 또한, 남미 사람들의 혈통은 대부분 메스티소(유럽+토착민)인데 자신들을 토착민보다는 유럽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런 부분에서 남미 사람들이 황인들을 인종차별하지 않나 싶습니다.(남미에서 인턴 생활하면서 인종차별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으나 우리나라에 축구하러 와선 하더라구요. 특히 콜롬비아 애들..)이렇게 역사와 문화를 알면 알쏭달쏭했던 행위들도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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