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가성비킹 문어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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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엄청난 가성비킹 문어숙회

우쬬 | 작성일 17-10-15 12:30 | 조회 205 | 추천 0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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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상품명문어숙회
제조사멍텅구리
가격20,000
주차여부여부 모름

후기내용

부산 영도구에 있는 이 집은 문어숙회를 전문으로 하는 현지맛집입니다. 부산하면 자갈치시장 꼼장어를 떠올리겠지만 사실 자갈치시장은 가격이 참 사악합니다. 꼼장어 2인 4만원짜리도 너무 허기지고 맛도 별로라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이제 이런 관광코스 말고 현지맛집으로 가는겁니다. 상호가 왜 멍텅구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집에서 선보이는 메뉴는 전혀 멍텅구리스럽지 않습니다. 오히려 뭐 이런 신세계가 다 있나싶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가격으로 무장한 맛집중에 맛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본 3인상 2만원이라는데 저희는 4명이 가서 3만원 계산했습니다. 문어숙회를 주문하면 에피타이저로 미역국이 먼저 올라옵니다. 근데 이 미역국이 제 평생 어디서도 맛보지 못했던 맛의 세계로 절 인도하더군요. 정말 맛있단 말을 연발하며 정신없이 먹게 만듭니다. 홍합살이 들어가서 엄청 시원하면 굉장히 맛있다는 말밖에 표현할 길이 없어 매우 아쉬워요. 미역국 정찬 프렌차이즈도 생겼지만 이 집 미역국은 절대 못따라 올거라 장담합니다. 미역국에 매료되어 감동받을 때 쯤 드디어 문어숙회가 나오는데 비주얼 상상초월입니다. 사실 처음 나올때 문어양이 적을 것 같았지만 먹다보니 성인 4명이 다 먹지 못해 남겨야 했습니다. 숙회가 전혀 질기지 않고 매우 부드럽게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문어 잘못 삶으면 질겨서 폭망하는데 이 집은 제대로 삶아 손님상에 올립니다. 곁들어져 있는 새우도 맛있고요. 상추에 숙회랑 양념장이랑 같이 싸서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맛이 납니다. 이 때만큼 나를 괴롭히던 세상의 온갖 시름따윈 개나 줘버릴 정도로 무념무상 맛의 절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숙회의 뒤를 이어 매운탕이 나오고 이 집 맛의 여정을 마무리 하게 됩니다. 매운탕도 여느 집보다 깔끔하고 맛이 괜찮아요. 정말 강력한 맛집입니다. 부산 가면 꼭 찾아가세요. 두번 가세요! 저 느낌표 썼어요. 주의사항은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기니간 예약은 필수입니다. 주차여부는 확실치 않으니 문의하시고요. 꼼장어 먹으러 자갈치시장 안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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