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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빠삭 > 고민이야기

30대 | 부모를 등지고 살고싶은데 참 힘듭니다

아잉빠잉땡… | 작성일 20-06-29 22:00 | 조회 1,026 | 추천 3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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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로 형하나 있는 평범한 남자입니다.

저희집은 극 수직구조로 오직 명령과 복종만이 있는 곳입니다.

다름과 가치관의 차이는 인정되지않고 형과 아버지가 만든 정답에 부합하지않으면 사람취급 못받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이름이나 아들이라는 호칭대신 한심한새X, 이런 병X같은 새X 라고 불려졌습니다. 물론 구타도 포함해서요.

인생을 살면서 제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고 성취감을 맛본적이 없습니다. 0월0일에 어디가서 면접 봐, 라던지 오늘부터 여기 나가서 배워 라던지... 제가 원하는 진로와 구직은 오롯이 무시당한채 그렇게 명령받아왔고, 그게 워낙에 세뇌를 당해서 거절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우울증이 오고, 아버지가 웃는모습, 생색내고 저 병X 같은거 내가 사람만들어 놨다는 너스레 같은게 떠오르면 치가떨리게 됐고 그대로 트라우마가 되어 20대 때는 일부러 밤에 일어나고 아침에 잠드는 생활패턴으로 최대한 아버지를 피했던 것 같습니다.

치료를 받다 또 간섭을 넘은 아바타짓에 정신병이 났다... 이제 너무나도 화가납니다. 그들은 사랑이라 표현하지만 제가보기엔 그저 자기만족에 불과하고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인 그런 인간들이죠.

정신과에서도 여러 선생님들이 연끊고 살라 하시더군요. 분리를 해야 제가 산다고..

이제 결혼도하고 자식도 생겼습니다

최대한 무시하며 살지만 이제 그들은 저에게 자식된 도리를 하라며 언제 집에와라 명령하고 당일날 통보후에 집에 쳐들어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건 이제 나를 떠나 내 자식까지 지들 멋대로 주무르려하더군요..

하루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고 가장 늙고 병들었을 때 비참하게 죽었으면 좋겠는

제 인생에 전혀 필요없는 부모입니다.

그런데도.. 다 아는데도 이 세뇌때문에 명령질을 하면 고뇌하다 듣게되고, 그들이 윽박지르면 정말 병X같이 눈물이 줄줄나옵니다.

현실적으로 부모를 등지고 살 방법이 없을까요

누가보면 어이가 없으시겠지만 저에겐 제 인생이 달린 심각한 문제입니다.

단순히 포인트 벌어볼까...하다 혹시나 남이보는 나는 어떨까 싶어 적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라는 인간이 저에게 했던 수많은 폭언중, 제가 20대 초반 처음으로 우울증에 걸려 약봉투를 받아온 날... 약봉투를 보고 골프채로 대가리를 갈기면서 저에게 했던 말을 남깁니다

이런 개 쓰레기같은 새X야. 넌 이제부터 사람새X가 아니야 알았어!? 이 집에서 살고싶어? 살고싶냐고 이 개XX야. 똑바로 들어. 앞으로 아침 9시에 니가 안일어나있으면 넌 내손에 죽는다. 그리고 밤 10시 이후에 방 불이 켜져있으면 그때도 넌 죽는다. 니가 이집에서 할 수 있는건 오직 청소다. 살고싶으면 청소해. 알아들어? 청소나 해 이 개XX야.

 

이게 생부라는 사람이 저에게 했던 말이고 전 당연히 받아온 약을 못먹었으며 피칠갑을 할 때까지 골프채로 맞아야 했습니다.

 

전...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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