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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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한데스 | 작성일 16-09-26 18:33 | 조회 100 | 추천 0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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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무리는 수천km를 이동해 겨울을 납니다. (기러기는 암수의 금슬이 좋아서 암컷이 알을 품는 동안 수컷은 그 주위를 항상 경계하며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통혼례에서 나무 기러기를 예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늘에 V자를 그리며 하늘을 날아가고 있는 기러기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왜 그런 형태로 날아가고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V자를 그리며 날아가는 기러기 무리는, 혼자서 날아가는 것보다… 최소한 71퍼센트는 더 멀리 날아갈 수가 있다고 합니다.

각각의 기러기가 휘젓는 날개 짓에서 만들어지는 공기 흐름이 바로 뒤에 따라오는 다른 기러기에게 상승기류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지요!

기러기 한 마리가 대열에서 조금이라도 이탈하면 그 기러기는 대기의 저항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이탈했던 기러기는 재빨리 대열에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대열의 선두에서 날아가는 기러기가 지치면 뒤쪽으로 물러나고, 그 자리는 금방 다른 기러기가 대신합니다.

뒤 따라가는 기러기들은 앞서가는 기러기들이 속도를 유지하는데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계속해서 구령을 붙이듯 “끼룩 끼룩” 울음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한 기러기가 병에 걸리거나 사냥꾼의 총에 부상을 입어 낙오되면 다른 두 마리의 기러기들이 낙오된 기러기가 지상에 내려갈 때까지 동행하며 도움을 주고 보호해 준다는 것입니다.

두 마리의 기러기는 낙오된 기러기가 회복되어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아니면 죽음에 이를 때까지 함께 머물다가 다른 기러기들의 대열에 합류하거나 자신들의 대열을 따라갑니다.

혼자 가는 것보다 같이 가는 것이 즐겁고, 빠르고, 쉽고, 안전하게 더 멀리, 오래 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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