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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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 골든아워를 읽고

uverw… | 작성일 18-11-25 21:22 | 조회 211 | 추천 1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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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저녁, 무료한 시간을 때우려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고 있었다.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던 찰나 '이국종 교수'님이 나온 방송을 보게되었다.

그 방송 프로그램은 몸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프로였는데, 이국종 교수님이 이런 생활 프로그램에도 나오시는걸 보고 신기하게 지켜보게 된것이다.

몇 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국종 교수님은 중증외상센터 지원의 필요성과 재정의 어려움, 인력난에 대해 토로하셨다. '석해균 선장을 살린 의인 이국종 교수'라는 타이틀 속에 그 분이 추진하시는 일은 승승장구 잘 되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여전히 어려움의 연속이라고 하셨다. 그분의 말에는 진정성이 묻어났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그리고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사실, 처음 발간되었을 때에는 사고 싶지 않았다. 병원에서 일어나는 의사들의 고충이 담긴 스토리가 뭐 재미있겠나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책을 읽을 수록 이국종 교수님이 왜 이렇게 사시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고생하고, 희생하며 애를 쓰실까. 중증외상센터 모든 사람들의 희생과 어려움이 구구절절 와닿았다. 그분들의 가족들도 얼마나 힘들까 생각이 들면서, 만약 우리 가족이 사고가 나면 이런 의료진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이기적인 생각도 함께 하게 되었다.

책속의 이야기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일련의 사건들이 나열이다. 그 속에서 중증외상센터의 어려움과 존재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게 되었고, 그저 한명의 시민으로서 우린 체계적인 외상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어떤 힘을 보태야 하지? 하는 실천방안도 고민하게 되었다.

이국종 교수님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셨다. 그러기가 참 쉽지 않은데... 경력이 쌓일 수록 조금 더 쉬운 일을 하고 싶고, 대우도 받고싶을 텐데, 이국종 교수님은 여전히 현장에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환자를 위해 노력하셨다.

의사가 가까이 다가갈 수록 환자가 살 확률이 높다는 그말....뭉클하기까지 했다.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위해 치열하게 버티고 계신 일선의 의사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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