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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 이국종 골든아워 소장할만하네요.

해시시 | 작성일 18-11-20 16:57 | 조회 249 | 추천 0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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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환자들은 준종합병원에서 대학 병원으로 왔고 대학 병원에서 받아주지 못한 환자들은 밖으로 밀려 다시 준종합병원으로 갔다. 환자들은 늘 밀려오고 밀려갔다. 대학 병원에서 떠밀린 환자들이 준종합병원으로 향할때 일부는 간신히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나 많은 경우는 죽음을 맞이했고 숨을 잃은 자들은 영안실로 옮겨졌다. 그곳은 마지막 종착지였다. 더는 살아서 괴롭게 병원과 병원 사이를 떠돌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망자에게 위안일지 모르지만, 살아남은 자들의 울음은 애끊을듯 슬펐다.

 

 

 

이국종 교수 책, 오랜만에 소장각인 책이다 싶어 정유정작가 종의기원이랑 같이 알라딘서 주문했는데 책장에 꽃아놓고 보니 사이코패스와 피칠갑 장면이 나오는 종의기원보다 이책이 더더욱 서늘한 느낌이 듭니다.  

응급의료시스템과 나아가서는 한국사회의 전체적인 현실을 고발하는 책이라 더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교수님의 말처럼 결국 소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자기일을 교과서에 맞게 소신을 가지고 누군가의 의중에 휘둘리지 않고 해나가는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솔직하게 자신이 없어 더더욱 서늘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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