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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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 남산의 부장들

자노세 | 작성일 20-01-28 11:22 | 조회 260 | 추천 0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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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은 가볍게 '남산의 부장들' 이라는 영화를 보는걸로 가족 스케쥴을 잡았습니다.

귀경하는 차량들로 거리가 제법 밀려서 차안에서 좀 꿍시렁 거리면서 극장엘 갔습니다.

실화를 배경으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인지하는 대형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라 어떻해 그려질까 하는 호기심으로 보게된 영화 입니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김재규'란 인물을 어떤 관점에서 그리게 될까 궁금했는데 철저하게 정치적인 모습은 배제하고 인간적인 면모에 역점을 두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가지 아쉬운점은 비오는날 궁정동 안가에 중정부장인 '김재규'가 직접 침투해서 대통령과 경호실장의 밀담을 엿드는 장면 같은건 좀 비현실적이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사건의 결말이 단지 자막으로 처리되는 부분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궁정동 시해사건 40일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였기에 날짜별로 진행되는 사건들이 정리가 되었음 했는데 처음엔 날짜가 몇번 나와서 사건 전개의 몇일전 이구나 하는걸 인지 할수 있었으나 정작 사건이 벌어지기 수일전엔 알수가 없어 약간의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또 시해이후 김재규의 차량 동선이 남산이 아닌 합참본부로 바뀐 이후의 체포 과정이나 이후 재판 과정이 좀더 영상으로 보여질수 있었다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요한 시해의 순간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김재규 본인뿐 아니라 그를 따르는 부하들의 인간적인 갈등이나 결정하게 되는 부분들이 너무 쉽게 처리되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연 배우들의 열연은 이 영화가 관객들을 끌어 모으는데 상당한 역활을 했다는 생각 입니다.

좀 더 세밀한 디테일이 부족하여 마지막이 아쉬운 영화 였지만 빠른 사건 전개로 결코 지루하지 않은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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