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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 발레리안 천개의 도시 스포없음!
열무비비 | 작성일 17-11-07 13:19 | 조회 103 | 추천 0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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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스포를 하고 싶어도 딱히 할게 없을만큼 스토리는 없다고 봐야할 것 같아요
최근작 루시 정도만이라도 해줬다면 감사했을텐데 뤽베송님 너무 서운합니다ㅠ
하지만 뭔가 심하게 난도질 당한듯한 전개에서
중국자본의 취향이 개입된게 아닌가 굉장히 의심스러웠습니다ㅋ
프랑스 SF팬들에게 원작 발레리안과 로렐린은 경전일 겁니다.
스타워즈가 이 만화의 비쥬얼 아이디어를 상당 부분 도용했다는 의혹?은 유명하다지요..
무시무시한 중국형들 투자는 포기하고 제5원소 때처럼 원작자들과 협력해서
담백하게 표현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무리하게 아바타급 화려함을 따라잡으려다가 이런 참사를 불러온 것이 아닌가ㅠ
이토록 아쉬워하는 이유는 엉망진창 스토리라인과 중국?스러운 색채감을 걷어내고 조각조각 살펴보면
매력적인 설정, 아름다운 표현력, 흥미로운 캐릭터 등이 꽤나 풍부했기 때문입니다.
아바타 뺨치는 진주족 고향의 아름다움, 허허벌판 사막에서 쇼핑하는 빅마켓, 로렐라인의 설레는 의상, 나비 낚시..
수십가지가 떠오를 정도로 참신하고 정성스럽게 디자인된 요소가 많았습니다.
어차피 망한 스토리 포기하고 이런 세계관 묘사에 좀 더 시간을 써줬다면 좋았을거 같아요.
아참 깜짝 까메오 포주?와 함께 나오는 리아나 공연도 뜬금없긴 하지만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런 조각들을 지루함을 참고 느긋하게 감상할 분들이 아니라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쌍제이식 스타워즈에 실망한 SF덕이라면, 철학이 녹아든 세계관을 만들어보려 고군분투한
감독의 시도만큼은 반가울거 같습니다.
(주) 빠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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