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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빠삭 > 휴대폰이야기

정보 | 모 휴대폰판매업체의 고객농락

스스노노 | 작성일 19-08-16 10:17 | 조회 542 | 추천 1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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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목)]

지난주 목요일(8월8일) 빠삭[폰살래답해줘] 게시판에 갤s10 5G KT 기변 찾는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한 업자가 쪽지를 보내더군요.

밴드운영중이고, 인증절차 후 현완조건으로 가격 오픈 후 내방하도록 되어있길레, 다른곳은 가격도 내방 후 알려주니 발품만 팔던것에 비해 좋은 조건이라 판단되어 그날 저녁 바로 내방을 했습니다.

저에게 오픈한 가격 그대로 신청서를 쓰고 기기받고 신분증을 건내니, 대뜸 즉시개통은 안되고 2~3일 정도 소요될거라고 하더군요.

방문한시간이 8시였고, 원래 오후9시까지는 개통가능한데 오늘은 좀 힘들고 개통은 2~3일안에 개통되니 걱정말라고 하길레,

믿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8/13(화)]

5일이 지난 시점, 더 기다리는건 무의미하다 판단하여, 업자에게 전화를 합니다.

돌아온 대답은 역시나 똑같은 레파토리 "아~ 지금 정책이 안좋아요.. 정책이 이월되서... 개통이 안되고 있어요"

이월? 그럼 9월에 개통시켜준다는 말이냐고 하니 그건 또 아니랍니다. 언제되냐고 물으니, 이번주? 목~금 에는 되실꺼에요

라고 하더군요.  시간끌기 더이상 싫어서 오늘중에 개통안되면 취소하겠다고 하니, 갑지가 말을 바꿔서 아~ 오늘이나 내일중엔 개통되실꺼에요~ 라고 합니다.

 

[8/15(목)]

일주일이 지난시점, 개통안됬으며, 통화해서 취소한다고 하니 기기반납은 무조건 직접 들고와야 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지하철로 45분거리.. 공휴일 아침에 똥개훈련도 아니고.. 어쨌든 저는 이 업자와 더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서 인내심을 유지하고 12시에 내방했습니다. 기기반납하고 현금으로 납부한 금액 돌려받았죠. 그런데 신분증을 안주네요?

신분증은 왜 안주냐고 하니 "아.. 신분증은 다른지점에 있어서 당장 못드린다" 라고 합니다. 왕복 2시간남짓한 시간 써가며 취소하러 왔더니, 제일중요한 신분증이 없다니요 ...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지만..  다시 내방할 생각은 없으니, 신분증 오늘중에 퀵으로 보내라고 전달했습니다. 퀵비용은 당연히 당신이 비용지불해야한다고 하니.,. "개통하셨을때만 저희가 비용지불 하는데.."

X소리 시전하길레, 뚜껑열려서 기기반납도 직접방문해야한다고 해서 오늘 취소하려고 온건데 신분증 다른곳에 있다는 안내도 없고 개통을 내가 안한거냐. 약속된 날짜에 개통이 안되고 차일피일 미룬건 당신들 아니냐 라고 따져물으니, 그제서야 퀵비용은 본인들이 부담하겠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업자에게 오늘중으로 무조건 신분증 퀵으로 보내라고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약 6시간이 흘러 저녁6시가 되었습니다. 퀵하시는분에게 연락도 없고 업자는 보냈는지 아직인지 안내도 없습니다.

언제올지도 모르는 퀵때문에 외출도 못하고 기다리다 지쳐 업자에게 전화를 합니다.

퀵 보냈냐고 하니, "아. 신분증 있는 지점에 연락했습니다 오늘중에 퀵으로 보내라고요"

언제쯤 퀵으로 보낼지 대략적인 시간이라도 알려줘야 하지 않냐고 하니 , 알아보고 연락주기로 했습니다.

그로부터 2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녁8시 , 아직 아무런 연락도 퀵업체로부터 전화도 없습니다.

다시 업자에게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받자 퀵 어떻게 됬냐고 물으니 " 아~ 말은했는데~ 퀵업체가 영업이 끝나서요~" 라고 합니다.

세상에 퀵서비스업체가 저녁8시에 영업종료하는 곳도 있나요? 라고 물으니, 자기네들은 전산으로 따로 퀵업체를 부르기 때문에 전산마감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바보도 아니고,, 퀵업체가 업자랑만 거래하는것도 아닐텐데 저녁8시에 영업안하는건 말이 안되어서, 퀵업체 전화번호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번호를 모르겠다고 하네요 .. ㅋㅋ.. 왜모르냐고 하니 자기들은 전산으로만 해서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럼 내 신분증이 있는 지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니, 그건 외부에 알려드릴 수 없는 사항이라고 합니다.

어디 국가기밀휴대폰판매지점을 두신건지, 내 신분증이 있는 지점 주소, 전화번호를 못알려준다길레, 그때부터 저도 인내심이 바닥났고.. 더이상 말안통하니, 타인신분증 불법점유로 신고하겠다고 하니, 지점에 연락해보고 다시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전화준다고 해도 연락도 없는 업자말 더이상 믿기 힘들어, 5분안에 전화안주면 경찰에 신고넣겠다고 했습니다.

이제서야.. 2분정도 후에 바로 전화오더군요.

업자: "아 고객님,, 지점직원이랑 연락했는데.. 신분증을 못찾고 있다고 합니다...

본인: "그게 무슨 소리냐? 남에 신분증을 잃어버렸다는 거냐?

업자: "그게 아니라 저희가 신청서류가 너무 많이 쌓여서 당장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본인: " 오늘 12시부터 지금 저녁 8시까지 무려 8시간이 지났는데 내 신분증 하나 찾기가 어렵다는게 말이되냐? "

업자: " 그게.. 오늘 내방고객들이 많아서 바빠서.. "

본인: "신분증 찾는게 시간얼마나 걸린다고 바빠서 못찾았다는게 말이되냐?" 오늘 퀵안보내면 신고하겠다"

업자: " 다시 확인하고 연락주겠다"

 

2분후

업자: " 아 고객님 지금 지점(신분증있는지점)이 영업종료하고 문을 닫았다고 하네요."

본인: 그냥 실소가 터졌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저도 이성의 끈을 놓고 막말을 좀 헀습니다)

업자: " 저희가 신분증가지고 뭐 딴걸 하는것도 아니고 // 내일 보내드릴께요"

본인: 개통도 지연, 신분증도 오늘보내준다더니 또 지연 사람가지고 장난치는거냐?

업자: " 죄송하다 내일 가게오픈하자마자 신분증 보내드리겠다"

본인: " 당신말은 믿을 수 없으니, 내일 가게오픈(11시) 부터 한시간 주겠다 12시까지 신분증에 대한 안내연락이 없으면

신고하겠다.

업자: " 알겠다. 내일 12이 이전까지 꼭 연락주겠다"

 

30초 후 다시 전화가 옵니다

업자: " 아 고객님 그런데 통신사 어디로 신청하셨다고 하셨죠?"

본인: (이때 느꼈습니다. 아 이 업자는 내신분증을 아직 한번도 찾아보지 않았구나) "KT 요"

업자: " 아 네네 내일 12시 전까지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진행 된 상황입니다.

여러분, 이 업자는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일까요? 그냥 솔직하게 안내하고 저에게 사전연락이라도 잘 했더라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요.

휴대폰판매업자분들, 양심적으로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것입니다.

그건 어떤업종이건간에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유독 속칭 3대양X치 중 하나가 폰팔이다 라는 속설이 왜 사람들 입밖으로 나오게 되는지, 왜 그런 인식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나갔는지 돌이켜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취지는 저에게 이런행태를 보인 판매업자 어떻게든 피해를 주고싶어 올린 글이 아닙니다. (어차피 업체공개도 못하지만)

지금 5G폰 대란속에 많은분들이 새 휴대폰을 시간, 돈을 투자하며, 좋은조건으로 구매하시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호락호락 하지 않듯이, 이런상황을 이용하여 고객을 힘들게, 또는 피해를 입히려는 사람들 또한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비록 긴 글이지만, 주절주절 작성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휴대폰 구매하실때에는 되도록이면, 내방은 즉시개통이 되는지를 꼭 확인하시고, 즉시개통이 불가능하다면 일단 의심을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신분증 맡기는 것은 되도록 비추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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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퀵으로 받았습니다..

하 정말 길고도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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