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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이야기 | 개만도 못한X
이궁 | 작성일 18-06-20 15:43 | 조회 790 | 추천 0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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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 나그네가 날은 어두워지고 잠 잘 곳을 찾다가 어떤 외딴집을 발견하고 아따 다행이구나, 생각하면서 싸립문을 밀고 들어갔다.
"주인장, 날은 저물고 길은 멀고 하니 하룻밤만 좀 재워주시오"
그러자 방문이 열리며 안주인이 말하기를"이곳은 가까운 곳에 인가도 없고 나 혼자사는 집이라, 외간 남자를 재워 드릴 수가 없오"그러자
"가까운데 인가도 없다면서 못 재워준다면 난 어떡하나요.
부디 부탁이오니 하룻밤만 묵고 가게 해 주십시오."하고 연신 사정하였다.
그러자 안주인이 건너 방에 하룻밤만 묵게 해 드릴 테니까 주무시고 혹여 혼자 사는 수절과부라고 밤에 자다가 건너와 수작을 부리면 개 같은 놈 이지요." 하고 못을 박았다.
그러자 나그네는 고맙다고 인사하고 건너 방에서 하룻밤을 묵는데...잠이 오질않아 밤새 엎치락 뒤치락만 하였다.
슬그머니 건너가 어떻게 좀 해 볼까 생각 하다가 안주인의 "개 같은 놈이지요" 라는 말이 자꾸 떠올라 끝내 건너가지 못하고 날이 새 버렸다.
아침에 안주인에게"신세 잘 지고 갑니다"하고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개만도 못한넘 같으니.....'
(주) 빠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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