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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 신의 놀이

험버트 | 작성일 17-08-14 17:28 | 조회 26 | 추천 0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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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데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시나요

때로는 사막에 내던져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시나요

좋은 이야기가 있어도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그 좋은 이야기에 대한

신념이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나요 

요즘도 무섭게 일어나는 일들을 마주하고 계시는가요

중년의 나이에도 절망과 좌절의 무게는 항상 같은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만난 것 같은 이야기를 기다리며

오늘도 그들의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계시나요

 

성배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과 복수를 하려고 하는 사람

결국에는 모두가 집을 떠나면서 시작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

단순한 영웅은 사람들을 대신해 제물로 바쳐져 

죽음을 맞고 사람들은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지요

여전히 사람들은 좋은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죠

좋은 이야기는 향기를 품고 사람들은 그 냄새를 맡죠 

모든 이야기는 제물로 바쳐지기 위해 만들어지는 비극

희극은 제물이 흘리는 피를 받는 입구가 넓은 모양의 접시

 

어쩌면 난 영화를 만드는 일로

신의 놀이를 하려고 하는지도 몰라

어쩌면 난 영화를 만드는 일로 

신의 놀이를 하려고 하는지도 

여전히 사람들은 좋은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사람들은 좋은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사람들은 좋은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사람들은 좋은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좋은 이야기를 통해 신의 놀이를 하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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