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6천7백억' 맨유, 유럽에서 부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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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빚 6천7백억' 맨유, 유럽에서 부채 가장 높다

rooki… | 작성일 17-01-13 19:01 | 조회 145 | 추천 0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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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유럽에서 가장 큰 빚더미를 떠안은 구단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매년 발표하는 소속 리그와 구단별 재정 상태 보고서 '클럽 라이센싱 벤치메킹 리포트'의 가장 최근 자료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유럽에서 가장 부채가 높은 팀으로 맨유가 지목됐다. 무엇보다 맨유가 유럽의 나머지 구단보다 부채가 월등하게 높다는 사실이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이 자료에 따른 맨유의 2015년 부채는 총 5억3천6백만 유로(한국시각 2017년 1월 13일 환율 기준, 한화 약 6천7백49억 원). 이는 같은 기간 그다음으로 많은 부채를 기록한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의 3억3천6백만 유로보다 무려 2억 유로나 더 높은 수준이다. 또한, 맨유의 부채는 지난해 공개된 2014년 기록보다 약 25%가 인상되며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갈수록 커지는 맨유의 부채는 대다수 현지 팬들이 지난 2005년 구단을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에 반감을 품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부채가 큰 구단은 무조건 재정난에 시달리는 중이라고 볼 수는 없다. '클럽 라이센싱 벤치메킹 리포트'의 구단별 수입 기록을 살펴 보면 맨유가 거액 부채를 떠안고도 어떻게 줄곧 과감한 투자로 스타급 선수 영입을 해왔는지 파악할 수 있다. 맨유는 부채 5억3천6백만 유로를 기록한 기간에 무려 5억2천1백만 유로(약 6천5배60억 원)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이는 총 부채의 97%를 차지하는 액수다.

실제로 맨유는 2015년 한 해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이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구단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맨유와 달리 수입은 낮고 부채는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재정적으로 위기를 맞은 구단은 따로 있다. 이는 바로 과거 박지성이 몸담은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

퀸스 파크 레인저스는 2015년 부채가 구단 전체 수입의 480%인 2억7천9백만 유로로 오르며 재정난에 시달렸다. 페네르바체는 같은 기간 부채가 수입의 무려 610%인 1억6천6백만 파운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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