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동 은성식당 본점(생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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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대봉동 은성식당 본점(생고기)

young… | 작성일 18-09-07 09:09 | 조회 361 | 추천 1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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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내용

대구 대봉도서관 앞 700m 정도 길이의 왕복2차선 도로변에 술집들이 죽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얼마전부터 경리단길에서 착안해서 봉리단길이라고 부르던데, 비슷한 점도 없는데 뭘 그리 갖다붙이는지..

지금은 아파트 재개발하면서 가게들이 많이 떠나갔지만,

사실 그 700m에 빼곡히 들어서있는 가게중에도 정말 맛있다 하는 집은 없습니다. 그냥 유동인구가 많아서 손님이 많았을 뿐

그 봉리단길 끄트머리쯤에 있는 허름한 골목안에 오래된 생고기집이 있습니다.

몇십년된 상가, 그것도 도로쪽 아닌 뒷골목 쪽에 있는 허름하다 못해 열악한 골목안에 있지만

봉리단길에서 딱 한군데만 꼽으라고 하면 제가 꼽는 가게입니다.

원래 하시던 할머니는 도로변 밖에 새로 인테리어한 큰 가게를 내시고, 예전 가게는 간판 그대로 다른 아주머니 2분이 하고 계신데

관계자인지 친인척인지 예전 할머니가 한번씩 와서 일 거들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옮긴 가게도 한번 들어가봤는데 새로 온 종업원이 불친절해서 그냥 예전 가게 자리로 계속 갑니다.

새 가게 내기 전에는 퇴근하고 6시에 가도 항상 자리가 없어서 발길을 돌렸는데 새가게 생기면서 자리가 여유가 생겨 저는 좋습니다^^ 맛은 똑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자리가 없을때도 있습니다.

예전 경대병원 교수님들 단골 회식자리이기도 하구요, 생고기 맛이야 뭐 굳이 설명 안해도..

양념장에 생고기 찍어먹으면 이만한 고단백저지방에 맛난 안주 없지만 저는 이집에 사실 김밥 먹으러 갑니다^^

특별한 재료 들어가는것 없는데, 맛이 무언가 다르게 맛있는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김밥** 같은 김밥집들이 아니라 밑반찬으로 내놓다 보니 적은 양을 좋은재료로 신경써서 만들어 그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골들중에 한잔하고 몇줄씩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양이 많지 않다보니 주인이 그날그날 상황봐서 팔아도 되겠다 싶으면 단골한테만 4-5줄 팔아주는 형편입니다.

결론은.. 봉리단길 0순위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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