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단짝친구 때문에 어제부터 화가 가라앉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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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 동생의 단짝친구 때문에 어제부터 화가 가라앉질 않아요

회보라 | 작성일 19-10-31 09:08 | 조회 667 | 추천 0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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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과는 중학생때부터 친구인 애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꿈이 연기자라서 현재는 연기학원을 다니고 있고

몇 달 전에는 생활비가 없다며 동생에게 50만원을 빌려갔습니다.

가족에게 손 벌리기 미안하다는 이유로요..(가족에겐 미안하고 남에겐 안 미안하냐?)

계속 못 갚고 있다가 최근에 돼서야 알바를 하면서 한달에 5만원씩(ㅋ) 동생에게 갚고 있다네요.

이런 와중에 그 친구가 텔레마케팅 전화를 받습니다.

조건은 노트10플 512 89욕 선약 상품권 15만원. 24개월 할부. 월 총 납부액 13만원.

제 동생이 저에게 전화해서는 "00이가 이런 전화를 받았는데 성지에서 저렴하게 살 생각은 없고 저 조건이 어떤지가 궁금하대" 라고 말합니다.

저렴하게 살 생각이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알아서 하게 냅두라고 말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래도 동생 친구니까 신경 써준다고 30분 간을 동생에게 설명해가며 설득을 했습니다.

그리고 출고가 때려 맞을 각오도 이미 한 거면 자급제 무이자 할부 10개월로 사서 저요금제로 선약 걸어서 사는 게 이득이라는 조언도..

그러고 몇 시간이 지난 후 동생에게 연락을 해보니

"00이가 그 사람에게 다시 전화해보니까 기기반납도 아니고 할부도 24개월 맞다고 하고 어차피 무제한 요금제 쓰는데다 돈이 없어서 자급제는 못 살 형편이라 그냥 구매하겠다고 했대"

라는 말을 듣는 순간 진짜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본인은 돈이 없지만 휴대폰은 최신폰 512기가에 무제한 요금제는 꼭 써야해서 월 13만원씩 주고 쓰고 친구 돈은 월 5만원씩만 갚는다?

내가 이딴 놈을 위해 나의 30분을 투자했나?

남에게 이런거 저런거 설명하다보면 힘 빠지니 더 예민해져서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동생도 ㅂㅅ 같이 손절하라고 해도 계속 안 해요. 크게 당해야 정신차리지 이 셍키도.

기타 에피소드) 저희 가족 다 모여서 공원 산책 중에 그 친구를 우연히 만나 인사하고 지나갔는데

동생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와서는 할말이 있으니 자기랑 지금 만나서 얘기하면 안되냐고 하더랍니다.

가족이 같이 있는 거 보이면 좋은 시간 가지라고 피해주는 게 맞지 않나요? 개념이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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