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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후기 | [약스포] 에이리언 커버넌트. 공학자로서 감상평

객체지향분… | 작성일 17-11-07 13:44 | 조회 120 | 추천 0 |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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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https://youtu.be/jEIK_19ru8A



일단 별점은 지금까지 5점 만점 준 영화들 4.5점으로 내려야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질질 싸고 왔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다른 감상평들에서 이미 영화 관련 내용은 잘 설명해주시고 해석도 잘 해주시고 해서 내용이나 의미 관련해서는 각설하고 공학자로서 걸리는 점들 몇가지 이야기 해보자고 합니다.

1. 스릴러 영화임을 살리려고 하다보니 SF요소가 좀 빈약해진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개척을 위해 목표 행성으로 가던 중 나타난 더 좋은 행성을 탐사한다.
이건 뭐 논리적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배경 시대가 어느때인데 지금도 흔한 드론도 아니고 직접 가서 탐사를 하는지 좀 이해가 안됐습니다. 프로메테우스만 하더라도 지질학자가 로봇 던져서 스캔하는 장면이 나왔었는데요.

게다가 프로메테우스에서도 지적되었던 부분인데 아무리 대기가 검사 결과 호흡이 가능하다고 해도 헬멧 벗는 건 너무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아예 다같이 처음부터 헬멧따위는 벗고 활동.. 크 할말을 잃었습니다.

마지막 예로, 엔지니어들의 모습이 그들의 과학 수준에 비해서 넘나 수도승 같은 모습과 행동이 실망스러웠습니다.

2. 뭐 물론 원래 에일리언이 누구 하나의 것도 아니고 감독도 다 다르고 했지만에일리언 팬으로써 바뀌는 설정과 소모되는 전작 오마쥬들이 아쉬웠습니다.

먼 미래지만 사용되는 아날로그 오브젝트들이 디테일한 세트로 유명한 에일리언 시리즈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수동으로 레버를 돌려서 발전 시켜야하는 전화기나 스위치 레버를 직접 내려야하는 장치, 테이프 저장 장치와 검은 바탕에 TEXT만 있는 CRT 컴퓨터 화면등등 이런 요소가 사라져서 아쉬웠습니다. 근데 또 웃긴건 여주 남친 영상 다시보기할때 지금 쓰는 태블릿과 차이없는 태블릿이어서 놀랐습니다. 맞추려면 화면 정도는 공기중에 영사하는 태블릿 정도나 베젤 없이 유리 같이 생긴 태블릿이여야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네요.

게다가, 에일리언을 소리나 행동으로 조종할 수 있다니! 이건 너무 파격적인 설정 변화 아닌가요? 그렇게 개고생을 했는데 행동이나 소리로 컨트롤할 수 있었다니 크

또한, 생물과 비생물을 귀신같이 구분하고 생물도 그 중에서도 동물만을 철저하게 판단하는 에일리언이 기중기 주먹을 보고 싸우려고 뛰어든다? 같은 영화에서 이전 모습과 다른 행동패턴이 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예로, 커버넌트 하나에 나온 오마쥬들만 합쳐도 에일리언 전 시리즈가 다시 다 생각 날 정도로 지나쳐 약간 루즈해지는 것도 있었고 자칫 얘네 이러다가 나중에는 어쩌려나 싶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편에는 좀 더 '마션'스러운 SF 작가와 에일리언 골수팬 작가가 추가되길 바라네요. (진짜 넘나 개인적인 생각 크)


마지막으로 데이빗에게 한마디 하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존나 비겁하게 팩트폭력하는거 사실 다 맞는 말이라 인정하는데 솔직히 에일리언은 엔지니어들이 다 만들어준건데 날로 먹어놓고 니가 다 만들었다고 하는 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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